현재 내가 하는 일은 사람을 상대 하는 일이다.
인테리어 쪽 일을 하고 있는데, 나에게 고객은 양쪽이다.
시공자와 고객.
내가 하는 일은 시공과 관련된 문제를 해결하는 일로, 고객과 시공자 양쪽과 대화를 하는 일이 잦다.
예를 들어 시공이 불가한 상황인데, 시공을 가능하게 시공팀을 설득한다던지
고객이 지불한 서비스외에 추가 공정이 필요함을 안내하고 비용 추가를 위한 설득을 하는 그러한 과정들.
이전엔 영업팀이여서, 어떻게 하면 더 많이 팔 수 있을까가 포커스였는데 지금은 어떻게 해야 정확한 의사 전달이 가능할까에 대해 고민을 많이 하게 되는 것 같다.
불과 얼마전까지만 해도 내가 아는 것을 많이 전달해주는게 좋은거라 생각해서 고객의 이야기를 듣는 것보다 내가 더 많이 얘기를 했었는데,
문득 TMI인 것 같다는 생각이들고, 내가 알고 있는 것들을 얘기하더라도 그게 고객이 원하는 것인가에 대한 의문이 들었다.
책에선 컨설턴트가 되라고 말한다.
고객에게 도움이 되는 컨설턴트.
고객마다 처한 상황과 중요시하는 가치가 다르다는 점을 알고,
그에 맞는 맞춤형 제안이 필요하다고 말한다.
내가 이 책 읽으면서 얻은 문장이라면 딱 이게 내가 일을 하며 필요했던 문장이 아닐까 싶다.
내가 아는, 내가 하고 싶은 이야기를 하는 것이 아니라, 상황에 맞게 고객이 원하는 대안을 제시하는 것.
그것만 염두에 두고 일해도 지금보다 조금 더 수월하게.
그리고 고객을 조금 더 만족시키며 일할 수 있을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