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을 어떻게 읽어야 할지 몰라 검색할 때 마다 제일 상단에 노출되는 책.
몇 번 시도했지만 한 번도 완독한 적이 없고 왠지 모르게 이해가 안 되던 책.
책은 도끼다는 광고쟁이 박웅현이 쓴 글이다.
이번도 완독은 실패했다. 다만 최근에 책을 좀 더 부담없이 읽고자 완독을 내려놓고 보고 싶은 부분만 편하게 보겠다고 마음먹으니 조금씩 읽혔다.
이 책을 읽고 블로그를 쓰려했을 때 여러번 썼다 지웠다.
뭐라 써야할지 모르겠어서.
나는 책을 볼 때 문장 하나 하나를 살피지 않고, 전체적인 맥락만 훑는 경우가 많았다. 특히 문학은.
그래서 나는 어디서 상받았다고하는 표현이 이쁜 책들, 시집을 보아도 그리 감흥이 없었다. 왜냐면 글의 줄거리가 중요했지 문장 하나하나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기 때문에.
다만 저자는 한문장 혹은 한 문단을 꼭꼭 씹으며 즐기고 있었다.
암튼 나는 꼭꼭 씹는 습관이 안 되어 있다. (사실 자기 개발도서든 뭐가 되었건 문장, 문단 중에 인상깊은 부분은 계속 되짚어 봐야 기억에 오래 가는데 그러지 못 하고 있다)
책 덮고 나서 안나 카레니나도, 김훈도 다 기억에 남지 않지만
하나 얻은게 있다면 앞으로 어떤 책이든 나에게 맞는 한 줄을 뽑아봐야겠단 것.
#책은 도끼다 #완독 #문장한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