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단 이 책을 읽게 된 이유는 제목에 끌려서였다.
자본주의가 아닌 그 뒤의 부제가.
"쉬지 않고 일하는데 나는 왜 이렇게 살기 힘든가"
밥벌이를 하기 시작한 뒤로, 최근에 부쩍 크게 느껴지게 되는 부분이다. (모든 부모님들이 대단하다고 느끼게 되는 요즘이다)
너무나 당연한 사실인데 책을 읽기 전엔 모르고 있던 사실 중에 하나는
금융 기관은 이웃이 아니다. 그리고 은행도 다 알지 못 한다.
고객이 돈을 벌 수있도록 그들도 나름의 노력을 하겠지만. 실상은 고객보단 금융회사 본인들이 더 많이 벌도록 고민할거고, 금융 상품은 그렇게 탄생한다는 것.
그리고 금융상품을 판매하는 사람들조차 정확한 내용을 모른다는 점이였다.(만드는 사람은 알겠지만, 판매를 하는 사람들이 깊숙한 내용까지 모르는 건 있어서는 안되는 일이지만 실제 많은 곳들이 그러리라 생각된다.
사실 나도 찔리는 부분이다)
그 동안 펀드, 보험, 적금 등등을 들면서 그들이 나에게 일부러 피해를 주기 위해 힘쓰진 않을거라 생각했었다.
지금도 마찬가지다. 다만 이전엔 그들을 우호적인 시선으로 바라보았다면, 책을 읽고선 달라졌다.
그들도 결국 돈을 벌기 위함이라는 것을. 결국 현명한 소비자가 되어야겠고, 내가 현재 가입한 상품들부터 정리가 필요할 것이라 생각했다.
여자는 집안의 쇼핑 가장이다.
현재 인테리어 쪽에 몸을 담고 있는데 남녀가 같이 사는 집인데도 불구하고 확실히 여성분의 입김이 더 크게 작용한다 느껴서 그런지 이 파트도 크게 공감되었다.
그리고 여자들의 소비는 개인의 소비도 있지만 남편과 아이 그리고 친구들의 소비까지도 함께 이뤄지기 때문에 남성보다 상대적으로 마케팅에 중요한 대상이란 점도 흥미로웠다.
소비자의 관점으로 보자면 경계해야 할 부분이지만, 판매자의 입장에서 참고할 포인트라 느껴진다.
돈이 전부는 아니지만 돈이 없으면 힘들고, 돈을 모르면 어려운 일이 발생하기 때문에 돈을 안다는 것은 꽤 중요한 일이라 생각한다.
자본주의에 대해 잘 모르겠고, 가볍게 접근해보고 싶은 분들이 읽어보면 좋을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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